마력 토크 rpm 배기량 cc 한방에 정리하기

자동차를 보면 마력, 토크, rpm, 배기량 cc 라는 단어 때문에 어떤 차가 빠르고 좋은 건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같은 배기량 cc라도 토크가 높고 마력이 높으면 무조건 좋은 건지 또는 배기량이 낮아도 토크와 마력이 높으면 좋은건지 기본 용어 정리를 통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력 토크 rpm 배기량 cc 한방에 정리하기

자동차 마력 

자동차의 마력을 알기에 앞서 다음 예시를 보고 이해를 해보시면 앞으로 나올 내용이 더 쉽게 다가올 것입니다.

A : 한 번에 20kg 무게의 아령을 들 수 있다.

B : 한 번에 30kg 무게의 아령을 들 수 있다.

두 사람 중 어떤 사람이 힘이 쎈가요? 정답은 B 입니다. 

이 두명의 사람에게 1시간 동안 일정 간격의 목적지에 아령을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A : 20번 반복할 수 있다.

B : 10번 반복할 수 있다. 

결국 A 사람은 20kg 아령을 20번 옮기기 때문에 총 400kg 무게를 이동시켰습니다. 반면에 B 사람은 30kg 아령을 10번 옮겼기 때문에 300kg 무게를 이동시켰습니다. 

어떤 사람이 일을 더 많이 했을까요? 정답은 A 입니다.

위의 예시를 기준으로 한 번에 들 수 있는 무게를 토크라고 합니다. 그리고 횟수를 rpm 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무게와 횟수를 곱한 값이 마력입니다. 이해가 되셨나요?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마력만을 놓고 차의 성능을 비교하거나 토크만 가지고 차의 성능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정리하면 토크값이 낮더라도 rpm을 높이면 마력은 높아집니다.  일정 크기의 마력을 놓고 본다면 토크값이 작은차는 똑같은 마력을 위해 rpm을 높여야 하는 반면 토크값이 높은 차는 rpm이 낮아도 됩니다. 

자동차의 엔진은 무한정 rpm을 높일수 없습니다. 아주 높은 토크로 rpm을 무한정 올릴 수 있다면 마력은 계속 높아지겠지만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동차의 가속페달을 밟으면 엔진회전수 rpm이 높아집니다. 처음부터 높은 rpm이 아니라 rpm이 천천히 증가하게 됩니다. 이 때 토크가 높은 자동차는 낮은 rpm에서도 출력 즉, 마력이 높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게 증가할 것입니다. 그래서 토크가 높으면 가속력이 좋은 차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조금만 더 깊게 들어가보겠습니다. 우리가 비교하려는 자동차의 제원표를 보면 토크라고 적혀있는 것이 아니라 최대토크라고 적혀있습니다. 최대토크라고 적혀있는 것은 항상 토크 값이 일정한 것이 아니라 점점 높아지다가 떨어지기 때문에 최대라는 말이 사용된것입니다. 그럼 최대 토크가 높으면 가속력이 무조건 좋은 걸까요? 다시 한번 제원표를 보면 최대토크 옆에 rpm이라는 숫자가 적혀있습니다. 30/5000, 30/3000 이렇게 비교한다면 최대토크는 같지만 최대토크가 나오는 rpm이 다르다는 것을 눈치챌수 있습니다. 즉 앞 차량은 5000rpm이 되야 최대 토크가 발생되고 뒤 차량은 3000rpm에서 최대 토크가 나오기 때문에 두 차가 정지상태에서 출발한다면 3000rpm에서 최대 토크가 나오는 차가 더 가속력이 빠를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포츠카나 쿠페 형 자동차들이 최대토크가 나오는 rpm이 낮게 되어있습니다. 

rpm은 엔진의 분당 회전수 입니다. 연료를 기준으로 가솔린 엔진이 디젤엔진보다 회전수를 빠르게 높게 할 수 있습니다. 마력은 토크와 rpm의 곱이라고 했습니다. 순간적인 힘을 나타내는 토크는 디젤엔진이 높더라도 rpm은 가솔린 엔진이 더 높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최고속도는 가솔린 엔진이 더 높은것이라고 기억하면 됩니다.

자동차 마다 배기량, 토크, 마력이 다르다 보니 하나 하나 객관적으로 비교하기는 힘듭니다. 다만 이 정도의 지식으로 어느정도 대략적으로 구동능력을 비교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